논어는 공자 제자들이 공자 사후에 기록한 공자 어록집 20편으로 나뉘어 수백 개 장으로 구성됐고 수많은 주제와 인물의 대화를 담았다. 이런 특성으로 논어는 한 흐름에 읽기에 불편했고 대화의 주제가 계속 바뀌어 장과 장 사이 단절감이 컸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이런 단점을 극복해 장마다 간단히 소제목을 달아 주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이해를 도왔다.
개정판은 주희부터 정약용, 오규 소라이, 양보쥔, 리링, 성백효 등 역대 논어 주석 대가들을 망라해 원고지 500매 이상의 상세한 주석과 해설을 추가했다.
독자들은 역자의 해박한 역사 지식을 바탕으로 한 원전의 맥락을 살린 번역문과 주석에 힘입어 논어 읽기의 새로운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됐다.
개정판은 입문자들에게는 쉽고 충실한 번역문을 전문 학습자에게는 주요 주석가들의 다양한 견해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뒀으므로 논어를 한 권 선택해 꾸준히 읽고자 하는 독자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책이다.
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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