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회위원회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시장의 예측과 맞아떨어진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96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9%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한은이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1명에 그쳤다.
금통위의 동결 결정은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앞선 두 차례의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7월과 10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하했고 10월 금통위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가 당분간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은은 이날 오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과 내년 성장률 전망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2.2%에서 2.0% 하향 조정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은은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1월 2.7%에서 2.6%로, 4월 2.5%, 7월 2.2%로 잇따라 낮춰잡았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두고 국내외 주요 경제 전망기관들은 2.2~2.3% 수준으로 예상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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