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잠정)’ 통계를 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0.4%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하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도 속보치와 같은 2.0%로 집계됐다. 잠정치는 속보치 추계 때는 빠졌던 10월 경제활동 지표를 반영해 산출한다.
부문별로 보면 속보치보다 건설투자(-0.8%포인트)는 하향 조정된 반면 민간소비(0.1%포인트)와 총수출(0.5%포인트)은 상향 조정됐다.
앞서 전기 대비 GDP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0%, 2분기 0.6%, 3분기 0.5%, 4분기 0.9%를 각각 나타낸 바 있다. 올해 1분기, 2분기 경제성장률은 각각 -0.4%, 1.0%를 기록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4% 늘었다. GNI는 전체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것이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는 –1.6%를 기록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분기(기준년 2010년) -2.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GDP 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우리 경제에서 생산된 상품과 서비스의 포괄적인 가격 수준을 나타내는 경제지표다.
총저축률은 3분기 35.0%로 전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최종소비지출(+0.3%) 증가율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1.0%) 증가율을 밑돈데 기인한 것이다.
같은 기간 국내총투자율은 건설 투자가 감소하면서 1.5%포인트 하락한 30.4%를 기록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han3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