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개발 디먹스 모듈, 인텔에 국내 유일 납품10일부터 수요 예측···12월 26일 코스닥 상장
김진봉 피피아이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선제적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중국향 5G 통신용 부품 공급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소자 기술의 연구 개발 및 제품 홍보를 촉진해 상생 협력을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상장 후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피피아이는 1999년 전남대 교수와 졸업생이 주축이 돼 학내 벤처기업으로 설립된 광통신부품 전문 제조업체다. 데이터센터 및 5G 통신망의 핵심 부품을 제조·공급하고 있으며 광파워 분배기와 광파장분배기(AWG) 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 반도체 공정을 적용한 광회로 PLC(편팡형광집적회로) 등을 직접 개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독자 개발한 100기가급 광송수신기용 디먹스(DEMUX) 모듈을 미국 인텔사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인텔의 100기가급 디먹스 모듈 개발에 참여한 곳은 피피아이가 처음이다. PLC 기반으로 제작된 데이터센터용·통신용 AWG는 데이터센터 내부 데이터 송신과 5G 유선망 연결을 위한 핵심 부품이다.
향후 인텔사의 데이터센터용 AWG 매출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케펙스(CAPEX) 증가 및 데이터센터용 광부품시장 확대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서다. 김진봉 대표는 “계측·센서용 및 의료 시장 공략 및 신규 광융합 응용제품을 활용한 차세대 광 응용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5G와 관련해선 중국과의 협업이 눈에 띈다. 피피아이는 중국 통신업체 SDGI와 5G 광통신 프로젝트 사업 확장과 관련한 업무협약(MOU)과 공급계약을 잇달아 체결한 뒤 협업에 나서고 있다. 피피아이는 향후 기술적 지원과 5G 통신용 부품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중국의 경우 2020년까지 약 85조원 이상의 5G 상용화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5G 중국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피피아이는 중국향 5G용 AWG에 대한 향후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피아이는 지난해 매출 381억원, 영업이이 28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 411억원, 영업이익 24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실적을 부분 상회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한편 피피아이는 오는 10일부터 양일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16일부터 17일까지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뒤 오는 26일 상장할 예정이다.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6000~7000원이며 공모 주식 수는 100만주다. 공모 금액 규모는 밴드 최상단 기준 70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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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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