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경제 잘 아는 분···통합·화합 시대요구 적자”정부 수립 이후 사상 첫 국회의장 출신 국무총리
문 대통령은 이날 차기 국무총리로 6선 국회의원 출신이자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현 정부 첫 총리인 이낙연 총리 지명 당시에도 춘추관 브리핑실에서 직접 총리 지명을 발표한 바 있다.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 받은 정세균 의원은 정부 수립 이후 3번째로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과 행정부 수반인 국무총리를 역임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과거에는 백두진, 정일권 전 총리가 국회의장과 국무총리를 두루 지낸 바 있지만 두 사람은 총리를 먼저 역임한 후 국회의장을 지냈다. 국회의장을 지낸 후 총리 지명을 받은 것은 정 후보자가 최초다.
::20191217000159.jpg::C::640::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실에서 직접 연단에 올라 차기 국무총리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차기 국무총리로 6선 국회의원 출신이자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 받은 정세균 의원은 정부 수립 이후 3번째로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과 행정부 수반인 국무총리를 역임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과거에는 백두진, 정일권 전 총리가 국회의장과 국무총리를 두루 지낸 바 있지만 두 사람은 총리를 먼저 역임한 후 국회의장을 지냈다. 국회의장을 지낸 후 총리 지명을 받은 것은 정 후보자가 최초다.
전북 진안군 출신인 정 후보자는 전주 신흥고 졸업 후 고려대 법대 재학 당시 총학생회장을 지내고 대학 졸업 후 쌍용그룹에 입사해 상무이사까지 17년간 재직했으며 안정감과 균형감각, 경제·정책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회의장에서 국정 2인자의 자리에 앉게 됐다.
그는 특히 실물경제에서 익힌 균형감각으로 이후 여권의 대표적인 ‘정책통’, ‘경제통’으로 불리기도 한다.
정 후보자는 지난 1996년 제15대 총선 때 전북 진안·무주·장수·임실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6·17·18대 총선 때 같은 지역구에서만 내리 4선을 한 뒤 19·20대 총선에서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또한 참여정부 때 산업자원부 장관을 맡아 기업·경제정책을 주도했고 재임 기간 수출 3000억달러 시대를 여는 성과를 드러냈다.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에 오른 정 후보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그는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안 통과 의사봉을 잡은 입법부 수장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정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통해 ‘야당 출신’에서 ‘여당 출신’으로 위치가 바뀐 뒤 새 정부의 개혁 작업과 협치가 본궤도에 오르도록 뒷받침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정 후보자에 대해 “경제를 잘 아는 분”이라고 평가하면서 “성공한 실물 경제인 출신이자 참여정부 산업부 장관으로 수출 3000억불 시대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6선의 국회의원으로 당 대표와 국회의장을 역임한 풍부한 경륜과 정치력을 갖춘 분. 무엇보다 정 후보자는 온화한 인품으로 대화·타협을 중시하며 항상 경청의 정치를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외 환경이 여러 가지로 어렵지만 새 국무총리 후보자는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며 민생과 경제를 우선하도록 내각을 이끌고 국민께 신뢰와 안정감을 드릴 것이다. 훌륭한 분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하게 돼 감사드리며 함께 잘사는 나라를 이루는 데 크게 기여해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의 가족으로는 부인 최혜경(67)씨와 1남 1녀의 자녀가 있다.
▲전북 진안군 출생(69세) ▲전주 신흥고 ▲고려대 법대 ▲미국 페퍼다인대 경영학 석사 ▲15·16·17·18·19·20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당 의장 ▲산업자원부 장관 ▲민주당 대표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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