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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기업사냥형 불공정거래 근절···정치테마주 집중감시할 것”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 “기업사냥형 불공정거래 근절···정치테마주 집중감시할 것”

등록 2020.01.02 10:33

수정 2020.01.02 13:25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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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채권·고배당주 상품 확대···코스닥 진입 문턱도 낮출 것”

(왼쪽부터) 정재송 코스닥협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구용 상장회사협의회 회장, 김군호 코넥스협회장이 1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0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했다/사진=허지은 기자(왼쪽부터) 정재송 코스닥협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구용 상장회사협의회 회장, 김군호 코넥스협회장이 1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0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했다/사진=허지은 기자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올해 기업사냥형 불공정거래를 밀참 감시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총선을 맞아 기승을 부리고 있는 정치테마주와 불법공매도 등도 집중 감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0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개회사에서 정 이사장은 “저성장·저금리·저물가의 3저 현상 등 올해 자본시장 환경도 그리 순탄치만은 않다”면서도 “도전·소통·신뢰 등을 핵심가치로 업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거래소는 투자자 신뢰 제고 차원에서 신종 불공정거래에 대한 종합대응방안을 마련한다.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HFT) 등을 이용한 시장교란행위를 근절하고 총선을 앞둔 정치테마주와 불법 공매도 등에 대해 집중 감시에 들어간다.

연내 가동 예정인 거래정보저장소(TR)도 예정대로 마련해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DLF 사태 등으로 파생상품에 대한 신뢰가 훼손된 만큼 신뢰 제고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정 이사장은 “무신불립이란 말처럼 신뢰는 자본시장이 존립하기 위해 끝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기업의 도전을 독려하기 위해 코스닥 진입 문턱을 낮추고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기로 했다. 복잡한 코스닥시장 진입요건 체계를 명료하게 개편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성장투자기구(BDG)를 통해 상장시장의 유동성이 비상장기업들에게도 충분히 제공되도록 할 방침이다.

투자자 소통 측면에서는 리츠, 채권, 고배당주식에 기반한 인컴형 ETP 상품 확대 계획도 밝혔다. 해외 직접투자 수요에 대응해 국내에서 해외 자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상품들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지배구조(ESG) 정보 마련에도 나선다. 현행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의 품질을 개선하고 환경·사회 관련 정보의 확대를 위해 E·S 정보 공개 방안도 새롭게 마련한다.

또 사회책임투자(SRI) 채권을 위한 전용 섹션을 마련해 관련 공시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영문으로 번역해 외국인투자자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정 이사장은 “자본시장이 새로운 10년을 맞이할 우리 경제에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우리 스스로 자본시장을 이끌어갈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올해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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