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KT·삼성·LG·SK 등 클라우드 산업에 주목단순 데이터 저장서부터, 게임플레이 서비스까지클라우드 도입 통한 ‘디지털 전환’ 모두의 과제로
클라우드란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 컴퓨터에 저장해두고,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저장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컴퓨팅 서비스 사업자 서버를 구름 모양으로 표시하는 관행에 따라 클라우드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난 2006년 미국의 아마존이 자회사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설립하면서 본격 산업 발달이 이뤄졌다. 이후 10여 년간 비약적인 발전을 통해 IT 환경을 구성하는 여러 자원이 클라우드 아래로 모이게 됐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기업은 데이터나 서버를 관리할 전문 인력이 없이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전산 작업을 모두 할 수 있다. 장비 구매 없이, 사용한 서비스에 대해서 요금만 지불하면 된다. 확장성도 좋아 모자란 자원을 확충하기도 쉽다.
현재 글로벌에서는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IBM·오라클·알리바바 등이 다수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 시대에 클라우드를 필수 요소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삼성·LG·SK·네이버·KT·NHN 등이 직접 혹은 SI 자회사 등을 통해 시장 진출에 잰걸음 중이다. 이들은 모두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률이 낮은 점에 주목했다. 3년에서 5년 사이 많은 클라우드 전환이 이뤄질 때 기업 성장을 모색하겠다는 의도다.
LG CNS는 아시아태평양 Top3 클라우드 SI 사업자를 목표로 지난해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합 관리하는 멀티·하이브리드 관리 플랫폼인 ‘클라우드엑스퍼(CloudXper)’를 출시한 바 있다. 아울러 국내 강소 클라우드 관리기업(MSP)인 메가존과 합작해 ‘클라우드그램’이라는 법인을 만들었다. 메가존은 AWS의 국내 최대 파트너로, 1000여 명의 클라우드 전문인력을 보유 중이다.
삼성SDS 역시 ▲들어오지 못하게 ▲나가지 못하게 ▲나가도 쓸모없게 라는 3대 보안 원칙을 적용한 클라우드 보안 토털 서비스 사업 강화 의지를 밝혔다. 또한 미국의 애플리케이션 연계 솔루션 기업인 ‘지터빗’의 지분을 매입해 대내외 고객을 대상으로 솔루션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SK C&C 역시 자체 플랫폼 ‘클라우드Z’ 개발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국내 파트너사인 클루커스 지분 18.84%를 확보하며 멀티 클라우드 사업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SK C&C는 클루커스 외 국내외 여러 클라우드 전문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 및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실질적 사업 성과 창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NHN은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TOAST’로 올해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시장 공략 및 글로벌 서비스에 한창이다.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인 TOAST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게임 전용 플랫폼인 ‘게임베이스’에서는 결제·운영·분석 도구 등의 기능을 도와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네이버 클라우드 자회사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도 게임사를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 ‘게임팟’으로 게임사 고객 유치에 나섰다. KT는 2023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5G 융합 클라우드를 선도할 계획이다.
한편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클라우드는 4차 산업혁명에서 수집된 많은 양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게 하고, 핵심 기술을 융합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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