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프씨, 증권신고서 제출···내달 코스닥 입성

화장품 소재·ODM·OEM 전문기업

2월 10일 수요예측···2월말 코스닥 상장 목표

화장품 소재 전문 기업 엔에프씨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엔에프씨는 이번 공모를 통해 18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200~1만34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공모가 하단기준 184억원 규모다.

회사는 다음달 10일부터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후 17~18일 일반청약을 실시해 2월말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엔에프씨는 지난 2007년 설립된 화장품 소재 전문 기업으로 현재는 ODM·OEM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국산 원료의 대중화를 목표로 경쟁력 있는 화장품 원료 개발에 몰두해 국내외 대형 기업들과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소재 시장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엔에프씨는 독자적이고 차별화된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고기능성 난용성 물질 안정화 기술 ‘MLV', 고압유화기를 사용해 입자 크기를 미세화하는 ’나노리포좀‘ 기술 등은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한 엔에프씨만의 핵심 기술이다.

화장품 ODM·OEM 사업 역시 2018년을 기점으로 매년 높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현재 글로벌 대형 기업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기업의 볼륨 확대와 수익성 증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엔에프씨는 지난 2018년 연결기준 매출 240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22.8%, 18.6%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239억원, 51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후 한번도 꺾이지 않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정부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활성화 정책 기조도 호재다. 화장품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는 엔에프씨 역시 수혜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는 “일본산에 의존하며 대체 불가로 꼽히던 자외선 차단 필수 성분 ‘이산화티탄(TiO2)’ 소재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신소재 개발을 통한 신규 성장 모멘텀 확보에 지속 노력 중”이라며 “사업 확대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