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순이익 834억원···전년比 7.93%↑오는 3월 주주총회서 연임 여부 결정연임 확정시 역대 ‘최장수 CEO’ 등극
교보증권은 최근 공시를 통해 2019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7%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834억원으로 전년 대비 7.93%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2015년 기록한 789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조4520억원으로 16.16% 늘었다.
김해준 대표는 지난해 초 ‘창립 70주년’을 맞은 교보증권의 연간 목표로 영업이익 1000억원, 당기순이익 800억원, 자기자본순이익률(ROE) 8.7% 달성을 내걸었다.
일각에서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주식시장 침체, 증권업계 경쟁 심화 등으로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김 대표는 3분기 만에 목표치의 90% 이상을 달성한데 이어 4분기에도 순이익 84억원을 보태 결국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2008년 6월 교보증권 대표이사에 오른 김 대표는 2018년 3월 5번째 연임에 성공하며,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와 함께 현 증권업계 ‘최장수 CEO’ 자리에 올랐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 지난해까지 무려 11년 동안 단 한 번도 적자를 보지 않고 매년 흑자를 거두는 등 교보증권이 중형사로서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는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김 대표가 6번째 연임에 성공한다면 지난해 말 한국투자증권 대표직에서 물러난 유상호 한국금융지주 부회장(11년 9개월)을 넘어 역대 최장수 CEO 타이틀을 갖게 된다. 교보증권은 오는 2월 이사회와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김 대표의 연임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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