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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맏형’ 체면 살린 대한항공, 연간 적자 피했다

‘맏형’ 체면 살린 대한항공, 연간 적자 피했다

등록 2020.02.06 17:39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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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익, 전년 대비 56% 감소한 2909억중장거리 수요 유치·탄력적 화물 운영 등 노력 덕분올해 영업환경 부정적···기업가치 극대화 전사 총력

사진=대한항공 제공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지난해 항공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불황에도 적자를 피하며 업계 맏형 체면을 챙겼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 12조3000억원, 영업이익 290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8% 줄었고, 영업이익은 56.4% 위축됐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5708억원으로, 전년(-1074억원)보다 적자폭이 확대됐다.

회사는 미·중 무역분쟁과 한·일 갈등,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환율 상승 등 비용증가와 단거리 노선 수요 감소 등 여러가지 악조건에도 불구, 중·장거리 수요 유치 노력과 프리미엄 서비스 강화, 탄력적인 화물 노선 운영 등을 토대로 흑자기조는 이어갔다.

여객 수송 실적은 전년 대비 3.8% 성장했다. 일본 갈등, 홍콩 정세 불안에도 동남아시아와 대양주 대체노선의 판매 강화, 델타항공 조인트벤처가 효과를 봤다.

반면 화물 사업은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전년보다 9.8% 축소됐다.

대한항공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등을 비롯해 어려운 영업환경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지속가능한 성장과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 전사 차원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여객 부문은 델타항공 조인트벤처를 토대로 미주노선 강화를 꾀하는 한편, 신규 노선 취항 등으로 네트워크 경쟁력을 높여 수익성을 확보한다. 또 홈페이지 개편과 모바일 서비스 개선, 카카오와의 사업제휴 등 협력을 확대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화물 부문은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수요 회복 기대에 따라 탄력적인 공급 운영은 물론, 동남아와 중남미, 동유럽 등 성장시장을 개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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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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