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직접 기자회견 열어 ‘종로 출마’ 공식화대선주자 이낙연과 빅매치···미리보는 대선 전망
7일 황교안 대표는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심판의 최선봉에 서겠다”며 “종로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로를 반드시 정권심판 1번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종로 출마에 대해 황 대표는 “종로는 제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청춘의 꿈을 키워온 희망의 땅”이라며 “가로수 하나하나와 골목 곳곳에 제 어린 시절 추억이 배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이곳 종로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에서 태어난 황교안 대표는 종로구 정독도서관 자리에 있던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종로구에 있는 성균관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했다.
황 대표는 “종로는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한 약속의 땅”이라며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총선에서 종로는 ‘정치 1번지’라고 불리면서 정치적 상징성이 큰 지역이다. 이에 여러 대선주자들이 종로를 거쳐 갔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맞붙어 정세균 총리가 당선된 곳이다.
이미 종로에 출마를 확정지은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전 총리와 대결도 기대된다. 이 전 총리와 황 대표는 차기 대선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다. 이에 종로에서 미리보는 대선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 전 총리는 최근 종로에 위치한 아파트에 입주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을 방문하기도 했으며, 지역 주민들과 만나며 지역의 현안을 살피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종로에서 이 전 총리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SBS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월28~30일 서울시 종로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전 총리가 53.2%, 황 대표가 26.0%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정문헌 새로운보수당 전 의원은 3.0%, 오인환 민중당 예비후보는 1.9%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성·연령·지역 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로 유선 전화면접(16.6%)·무선 전화면접(83.4%)으로 진행돼,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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