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제직격탄]“감염병 확산 막아라”···게임업계 ‘휴가·재택근무’ 선제대응

엔씨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 간 특별 휴가

넥슨·라이엇게임즈·블리자드코리아 등 재택근무

“안전 위해 현장 근무 불가피한 인력만 남긴다”

중국 후베이성으로부터 발원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국내 확진자의 폭발적 증가에 따라 게임업계도 휴가와 재택근무 등의 선제대응으로 피해 방지에 나섰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내일부터 3월 2일까지 사흘간 전직원 유급 특별 휴가를 결정했다. 그간 IT 대기업들이 채택한 재택근무보다 조금 더 적극적인 조치로 임신한 여사우의 특별 보호를 위해선 전사 유급 특별 휴무와 별개로 20일간의 유급 특별 휴가를 추가로 부여한다.

특별 휴무 후 대충교통으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선 현재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인 유연출퇴근제의 출근 시간을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1시간 확대 운영한다.

넥슨과 자회사 네오플, 넥슨GT 등도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전사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회사 측은 사흘 간 재택근무를 진행한 뒤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라인게임즈는 28일까지 전사 재택 근무를 시행하고 추후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적인 조치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다음 주 초·중·고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재택 근무가 가능하도록 했다. 임산부 역시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넷마블도 오는 27일부터 넷마블컴퍼니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내달 2일까지 한시적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넷마블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수의 필수인력을 제외하고는 넷마블 컴퍼니 전체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넷마블의 경우 임신부 전원과 지난 주말부터 대구 경북지역을 방문하거나 의심증상이 있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이 외에도 위메이드와 외국계 게임사인 블리자드코리아,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등이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업계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상황을 지켜보고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