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일정 부분 1분기 성장률에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소비가 지나치게 위축돼 있다"며 "온라인과 편의점 소비는 증가했지만, 마트와 백화점 소비가 지나치게 위축돼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방역도 엄중하고 경제 상황도 엄중해 '20조+α' 대책을 제시했다"며 "추가경정예산안을 다음주 국회에 제출하는데 메르스 당시 12조원 규모였고 절반이 세입 경정, 세출은 6조원이었는데 이번에는 세출 기준으로 메르스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마스크 수급 문제와 관련해 "약국 등에서 마스크를 사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부총리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하루 500만장을 보급하려고 하지만 수요에 비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수급을 개선하기 위해 (공장) 인력이 부족하면 군 인력을 배치하겠다고 했고 인도적 목적의 긴박한 소요가 아니면 수출을 제한하기로 했다"며 "수입도 타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내놓은 내수 활성화 대책에 대해서는 "임대료를 상반기에 자발적으로 인하하면 절반을 정부가 대줄 것이고 정부 소유 재산 임차인의 임대료도 낮추며 공공기관 임대료도 최대 35% 인하하기로 했다"며 "임대료 인하 운동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 매출 6천만원 이하 영세 개인사업자의 부가가치세 납부세액을 간이과세자 수준으로 경감하기로 한 대책을 설명하며 "약 90만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 부총리는 "국회에 관련 법을 제출하고 3월 17일까지 세법이 개정돼야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간다"며 "3월부터 소급 적용이 되도록 임시국회의 처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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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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