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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 사업 1조3321억원에 판다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 사업 1조3321억원에 판다

등록 2020.03.04 16:34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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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현대오일뱅크와 양도 계약 체결대규모 유입 자금으로 재무안정성 확보 가능SK매직 등 미래 성장사업에도 집중투자 계획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SK네트웍스의 직영 주유소 사업 매각 작업이 막바지 수순에 돌입했다. SK네트웍스는 1조원대의 신규 투입 자금으로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는 한편, 미래 핵심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4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11월 MOU를 맺은 ‘코람코-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과 영업양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도가액은 총 1조3321억원이다.

199개 주유소 토지와 건물, 구축물(석유제품 소매 판매사업 관련 부동산)은 코람코자산신탁과 코람코에너지플러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에, 임차 주유소 103개에 대한 임차권과 주유소 영업 관련 인력 등 유형자산은 현대오일뱅크에 양도한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우선 코람코와 현대오일뱅크로부터 계약금으로 각각 260억원, 75억원을 받았다. 나머지 1조2986억원은 거래종료일인 오는 6월1일에 수취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다음달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상반기 중 사업 이관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홈 케어’와 ‘모빌리티’ 중심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장전략 추진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게 됐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거래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도록 남은 기간 동안 영업 유지와 사업 이관 지원에 만전에 기하는 한편, 1조원이 넘는 매매대금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매매대금의 차입금 상환으로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회사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는 SK매직, SK렌터카 등 소비재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전략 방향성에 걸맞은 추가적인 성장동력 확보 노력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이날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및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시장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주유소 사업 매각으로 SK네트웍스의 재무적 건실성과 미래 방향성이 굳건해진 상황에서의 이 같은 자사주 매입은 주가 안정화는 물론, 향후 기업가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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