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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특수 누리는 애경··· ‘랩신’ 효자 브랜드 등극

코로나19 특수 누리는 애경··· ‘랩신’ 효자 브랜드 등극

등록 2020.03.05 15:25

수정 2020.03.06 07:47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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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손 소독제, 소독 티슈 등 매출 폭증애경 “랩신에 신규투자 등 브랜드 키울 것”

사진=애경산업사진=애경산업

애경산업의 위생 브랜드 ‘랩신’이 이 코로나19 사태로 그룹 내 역량이 커지며 주요 사업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랩신은 애경의 위생 전문 브랜드로 지난해 10월 론칭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K백화점, 화장품 사업 등 주력 사업이 성장 둔화세를 겪고 있는 가운데 랩신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며 효자 브랜드로 등극했다.

5일 애경산업에 따르면 랩신은 마스크를 비롯해 손 소독제, 소독 티슈 등 등 일상 속에서 쉽게 위생에 대응할 수 있는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지난 1월 출시한 손소독 겔의 하루 출고량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설 연휴를 기점으로 약 2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손소독 티슈의 출고량은 33배 늘었으며, 마스크의 경우 52배 급증했다. 이들 제품은 하루 평균 주문량이 모두 4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호조는 소독제 출시 시점과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됐던 시기와 맞물린 것이 주효했다. 랩신은 브랜드 초기 핸드워시, 마스크 등 기본적인 위생 제품부터 손소독제와 소독 티슈 등 점차적으로 상품군을 늘려갔다. 애경 IR 관계자는 “지난 4분기 랩신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생활용품 사업 전반적인 성과에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애경은 이 기세를 몰아 올해 랩신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브랜드 내 신규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수익 개선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성장세가 주춤한 애경에게 새로운 효자사업으로 떠오른 셈이다.

현재 애경은 주요 사업군인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의 매출 규모는 비슷하지만 화장품 사업의 영업이익 부진으로 전체 수익성 개선은 더뎌지고 있다. 지난해 애경의 생활용품 매출이 전년대비 5.3% 증가한 35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4.4% 성장해 119억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화장품 사업의 영업이익은 30% 이상 감소하며 전사 영업이익은 23.5% 하락했다.

이에 올해는 생활용품 사업 중 ‘위생’ 카테고리를 더욱 강화해 ‘외형과 내실’ 모두 챙긴다는 복안이다. 현재 회사 내부에서도 랩신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다.

애경 측은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시적인 판매 효과를 감안해 우선 올해는 브랜드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목표로 삼았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론칭한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우연히 호재를 맞고 있는 건 사실이다”며 “우선 올 한해는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 확대가 필수적인 상황이고, 특히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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