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유로스톡스 지수 하락에 따라 원금손실구간 아래로 떨어졌다고 공시된 ELS는 총 42개에 달했다. KB증권 18개, 삼성증권 14개, 하나금융투자 10개 등이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최근 한 달 새 35% 하락했다. 최초 행사 가격에서 보통 50~65% 수준으로 떨어지면 원금손실구간에 접어드는데, 지난달 20일 최고점을 찍을 무렵 발행된 ELS에서 한 달도 안 돼 녹인터치 ELS가 나온 것이다. 다만 올 2월에 발행된 공모 ELS는 만기가 2022년 2월까지 남아 있기 때문에 주가가 반등하면 원금 손실을 보지 않을 수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 미상환 잔액은 41조5663억원이어서 지수가 더 빠질 경우 추가 녹인터치 가능성도 높다. NH투자증권에서는 종목형 ELS 3건이 원금손실구간 이하로 떨어졌다. 녹인은 60%였는데 미국 주식인 우버, 마이크론이 발행가의 60% 이하로 떨어지자 녹인 구간에 접어든 것이다.
매달 지급되는 쿠폰수익이 미지급된 사례도 나왔다.
지난해 11월 발행된 NH투자증권의 사모 ELS 18900회는 유로스톡스50 지수가 발행가의 70%를 하회해 예정돼 있던 월 수익이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발행된 ELS는 유로스톡스50은 3800대, S&P500 지수는 3300대를 기준으로 한 상품이 많다. 녹인 배리어를 60%로 잡았을 때, 유로스톡스50은 2200대, S&P500은 1900대에 진입하면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하게 된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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