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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대구에 마스크 33만개 기부

[코로나19 기업이 나섰다]삼성, 대구에 마스크 33만개 기부

등록 2020.03.24 12:21

수정 2020.03.25 08:27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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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만개 재해구호협회, 5만개 대구시의사회에 기증

삼성전자 전문가팀이 마스크 생산 업체를 찾은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전문가팀이 마스크 생산 업체를 찾은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마스크 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해외에서 확보한 마스크 33만개를 대구지역에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계열사의 해외 지사와 법인을 활용해 캐나다, 콜롬비아, 중국, 홍콩 등에서 마스크 28만4000개를 긴급 확보했다. 이를 국내로 수입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지역에 기부했다.

또 삼성전자는 중국의 한 반도체 고객사가 직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보내 온 마스크 5만개를 대구광역시의사회에 기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스크와 같은 방역 용품이 절실히 필요한 곳에 우선적으로 전달돼야 한다는 취지로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정부 부처들과 협력해 마스크 제조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인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 수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정부가 지정한 해외 필터 공급업체와 구매계약을 체결한 후 이를 수입해 조달청에 전량 납품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미 도입이 확정된 53톤 이외에 추가 물량을 구매 대행하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멜트블로운 53톤은 마스크 2500만개 이상을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멜트브로운 1톤당 약 50만개~100만개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지난달부터 33개국 113개 부직포 제조업체를 조사해 우리 규격에 맞는 제품 3종을 발굴했으나, 정부가 직접 해외 업체와 계약하기 위한 절차가 까다로워 수입이 지체될 상황이었다. 이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해외 지법인을 통해 멜트블로운 업체와 계약을 맺고 원자재를 수입해 정부에 납품하는 ‘구매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은 통상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수입 절차가 1개월 이내로 단축됐으며, 국내 마스크 생산 확대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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