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조양호 전 회장 추모식 참석신용지급·보증 등 빠른 지원 요구
우 사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열린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정부가 신용지급과 보증을 해줬으면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우 사장은 “다른 나라의 경우 정부가 나서 항공사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도 지원을 받지 않으면 원가경쟁력에서 밀리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업황 바닥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추가 지원을 결정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메르스 사태 당시 4개월 동안 3000억~4000억원 가량이 줄었다”면서 “지금은 매달 6000억원씩 줄고 있는데, 이런 위기는 처음이다”고 걱정했다.
항공업계는 올 초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대미분의 위기에 봉착했다. 업계 맏형인 대한항공도 버티기 쉽지 않다.
대한항공은 이달 중순부터 전체 인력의 70%에 달하는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휴업을 결정했다. 또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경영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반납키로 했다.
업계에서는 항공사 채권 발행시 정부(국책은행)의 지급 보증이나 자금 지원 확대, 부채비율 등 지급조건의 한시적 완화 등 실효적이고 즉각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한편, 우 사장은 종로 송현동 호텔 부지 매각과 관련해 “늦어도 다음주 초에 매각 주간사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현재 3군데 프리젠테이션을 했다. 비수익 사업을 차근차근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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