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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 토론회서 표심 공략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 토론회서 표심 공략

등록 2020.05.06 13:45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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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 김태년·전해철·정성호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 김태년·전해철·정성호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년·전해철·정성호(기호 순) 의원이 토론회를 통해 초선의원들의 표심 공략에 나섰다. 세 후보는 각자 자신의 강점을 내세웠다.

6일 민주당은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21대 총선 당선인들 중 초선의원을 상대로 진행됐다. 세 후보는 초선의원을 공약하기 위해 여당을 이끌 청사진을 내놓았다.

김태년 의원은 “그동안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당·정·청 지도자들의 안정적인 리더십과 원팀의 통합된 단결력을 바탕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며 “원내대표가 되면 이를 이어받은 통합 리더십으로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경제위기 극복이 곧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며 “집권4년차가 아니라 새로 집권했다는 절박한 마음가짐으로 당정청의 역량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해철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당정청 협력 강화, 일하는 국회로 개혁·민생입법 성과 도출, 의회와 정책 중심의 시스템을 확립하겠다”며 “결론은 일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제는 야당 핑계를 댈 수 없다”며 “청와대를 받쳐주기도 하고, 정부를 견인하기도 하는 역할을 당이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화와 타협도 필요하다. 야당 설득을 게을리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성호 의원은 “20대 국회 민생입법이 어느정도 성과를 냈나 자문해야 한다”며 “열린우리당 트라우마로 (의원들이) 개인 생각을 자제하고 대통령 의견을 따라 최선을 다해왔지만, 더 진정성 있게 (야당을) 끌어내는 것은 여당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우리가 180석을 얻었지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리는 것은 최후의 수단”이라며 “이를 수단으로 개헌 협상을 잘 이끌어내고, 야당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야 한다. 민생 위기 대처의 절박함으로 야당을 설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김태년·전해철 의원과 달리 계파색이 옅은 정 의원은 “(지방선거 때) 이재명을 도운 죄가 있지만, 비문(비문재인), 반문(반문재인)은 아니다”라며 “당을 하나로 묶어 당정청 관계를 원만하게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당 전체 당선인(163명)의 41.7%(68명)를 차지하는 초선의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공약에도 힘을 실었다.

김 의원은 “이번에 ‘초선이 먼저다’라는 공약을 걸고 두 가지 약속을 드리고자 한다”며 “초선 의원들의 전문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상임위에 우선적으로 배정하고, 공약실천지원단을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도 “초선 당선자의 의견에 따라 상임위를 우선적으로 배정하고, 반드시 하고자 하는 정책실현과 제도적 개선을 대표입법 브랜드로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며 “당선자 각자가 전문가이자 민주당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초선들이 주눅들지 않게 해야 한다. 각자 의원들이 가진 장점과 특징을 제대로 발휘할 여건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공평무사하게, 선입견이나 개인적 관계 없이 원내 당직을 배분하고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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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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