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인터파크, 1분기 영업익 전년比 97.5%↓

티켓·여행 사업 부진 영향···흑자 기조는 유지

인터파크는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5%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51억원, 당기순이익은 1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4.0%, 53.7% 감소했다.

1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투어와 티켓 사업이 크게 부진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1분기는 연초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국내외 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줄고, 티켓 사업 역시 예정된 공연 대다수가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매출 타격이 불가피했다”며 “쇼핑·도서 등 다른 사업 분야에서 전년 못지 않은 실적을 유지했고,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까지 더해져 힘든 경영 환경 속에서도 흑자를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10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5% 감소했고, 영업손실이 14억원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 이는 연결 자회사들 역시 코로나19로 경영환경 악화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사회·경제활동이 재개되고, 뮤지컬·콘서트 등의 공연이 정상화되면 티켓 사업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투어 사업은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더라도, 해외 주요 여행지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한 실적 개선이 현실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시장상황 예측이 어렵고, 당장 급격한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인터파크는 그간 쌓아온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을 활용해 코로나19로 새롭게 부각되는 소비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하고, 위기 극복에 전사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