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4℃

  • 인천 1℃

  • 백령 6℃

  • 춘천 -1℃

  • 강릉 4℃

  • 청주 2℃

  • 수원 2℃

  • 안동 -1℃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1℃

  • 전주 3℃

  • 광주 2℃

  • 목포 6℃

  • 여수 8℃

  • 대구 4℃

  • 울산 7℃

  • 창원 6℃

  • 부산 8℃

  • 제주 6℃

벤틀리시스템즈와 MOU···공학 설계 전문가 양성 ‘맞손’ 外

[단국대] 벤틀리시스템즈와 MOU···공학 설계 전문가 양성 ‘맞손’ 外

등록 2020.05.21 09:46

안성렬

  기자

공유

단국대 김수복 총장(오른쪽)과 김덕섭 벤틀리 한국지사장(왼쪽)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단국대 김수복 총장(오른쪽)과 김덕섭 벤틀리 한국지사장(왼쪽)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단국대(총장 김수복)와 다국적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벤틀리시스템즈(한국지사장 김덕섭)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공학 설계 전문가 양성을 위해 손잡았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지난 19일 죽전캠퍼스 범정관에서 협약식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서 벤틀리시스템즈는 단국대에 801억원 상당 ‘공학 설계 및 해석용 소프트웨어’ 50개를 기증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토목, 건축, 기계 등 공학 분야의 기본적 업무를 추진할 때 디지털을 기반으로 2D/3D디자인을 통해 설계·분석·해석할 수 있는 교육용 솔루션이다. 단국대는 솔루션을 통해 공학교육의 품질을 향상하는 동시에 ‘벤틀리 런(LEARN) 서버’를 이용한 온라인 교육을 실행하여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수료증도 발급할 예정이다.

한편 1984년 설립된 벤틀리시스템즈(미국 필라델피아주)는 50여개국에 지사를 두고 연 매출 6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벤틀리시스템즈는 도로, 공항, 초고층빌딩 등 대규모 자본 인프라에 세계 최고 수준의 설계·시공·운영·유지보수 관련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수복 총장, 안순철 대외부총장, 노승완 대외협력처장, 강부식(토목환경공학과) 교수, 임성한 미래교육혁신원장, 조완제(LINC+혁신선도대학사업단 재직자교육센터) 센터장 등 대학관계자와 벤틀리시스템즈 김덕섭 한국지사장이 참석했다.

김수복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학 설계 전문가 등 실무 맞춤형 인재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기증받은 소프트웨어는 학생 및 재직자 교육에 활용함으로써 직무역량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단국대 송영석 교수 “광합성 세포전지 효율 20배 가까이 높여”
태양에너지 품은 조류(藻類)를 ‘하이브리드 나노구조체’에 넣어 전기 추출

단국대 송영석 교수(파이버융합소재공학전공)단국대 송영석 교수(파이버융합소재공학전공)

단국대 송영석 교수(파이버융합소재공학전공)가 조류(藻類)를 이용해 기존 보다 20배 가까이 효율을 높인 광합성 세포전지를 개발했다.

송 교수의 논문은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 받아 나노 분야 국제 학술지 ‘Nano letters(영향력 지수 : 12.279)’ 온라인 판에 게재됐으며 인쇄판 표지에도 소개된다.

조류(藻類)가 물 위를 떠다니며 쬐는 태양 빛은 훌륭한 전기에너지 자원이다. 조류를 광합성 전자 추출 시스템에 넣으면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조류에서 추출한 전기에너지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으며 세계적으로 여러 연구가 진행 중이지만 에너지 효율이 낮고 특정 가시광선 파장대에서만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한계가 있었다.

송 교수는 금 나노입자와 산화아연 나노막대를 이용해 ‘하이브리드 나노 구조체’를 개발했다. 남조류 기반의 광합성 전자 추출 시스템과 결합한 결과 플라즈모닉 현상(plasmonic effect)과 광양극(photoanode)을 이용해 기존 식물세포전지보다 넓은 빛 파장에서 약 17배 높은 에너지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송영석 교수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나노 구조체’. 나노입자(보라색 동그라미)와 산화아연 나노막대에 녹조(cell)를 넣어 전기에너지(빨간색)를 추출한다. 기존 기술은 1번에 해당하는 전기 용량만 추출할 수 있었지만 송 교수의 기술을 활용하면 2번~3번 전기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송 교수는 “나노, 광학, 바이오 및 에너지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해 광대역에서 작동하는 고밀도 에너지 세포전지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당장 상용화하긴 어렵지만 태양광 에너지를 변환시키는 기술 개발의 초석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경기도 지역협력 연구센터(GRRC)의 지원으로 수행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