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 ‘삭온스크린’ 상영
이번 상영작 ‘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은 지난 2016년 7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된 작품으로 1부와 2부로 나누어 영상화한 것이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 환상곡 d단조, K.397’, ‘슈베르트 피아노소나타 18번 G장조, D.894 Op.78’을 들려준다. ‘모차르트 환상곡 d단조’는 모차르트의 네 개의 환상곡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슈베르트 피아노소나타 18번 G장조’는 슈만이 “형식과 정신에 있어서 가장 완벽한 작품”이라고 극찬한 곡이다. 두 곡 모두 독일 레퍼토리로 환상곡풍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지만 모차르트의 어둡고 암울한 시기를 관조할 수 있는 환상곡과 밝고 따뜻한 슈베르트의 곡이 대비를 이룬다.
2부에서는 베토벤 피아니즘의 또다른 큰 산 ‘디아벨리 변주곡’을 중심으로 베토벤 피아노 연구에 한 발 더 나아간다. ‘베토벤 디아벨리 변주곡 C장조’는 베토벤이 32개의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한 뒤 말년에 쓴 작품으로 그의 피아노 음악의 정수이자 역작으로 꼽힌다. 건반 위 젊은 거장의 손 끝에서 연주되는 베토벤의 디아벨리 변주곡을 감상해 보기 바란다.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2006년 리즈 콩쿠르에서 대회 40년 역사상 최연소이자 첫 아시아 출신 우승자로 주목 받았다. 경연 결승에서 연주한 마크엘더 & 할레 오케스트라와의 브람스 협주곡 1번이 비평계의 극찬을 얻으며 본격적인 프로 연주자 생활을 시작했다. 3살에 피아노를 시작해 10살에 독주회, 12살에 협연 데뷔 무대를 가진 김선욱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피아노과, 영국 왕립음악원 지휘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리즈 콩쿠르 외에 독일 에틀링겐 국제 피아노 콩쿠르(2004), 스위스 클라라 하스킬 국제 피아노 콩쿠르(2005)에서 우승한 그는 2013년 독일 본에 위치한 베토벤 생가 베토벤 하우스 멘토링 프로그램 첫 수혜자로 선정되어 베토벤 하우스 소장품을 독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을 취득했다.
입장료 무료이며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화N티켓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예약자가 좌석을 선택할 수 있으며, 공연 상영 당일 0시부터 모바일 발권을 할 수 있다. 선착순 55명.
한편, 광주문화재단 빛고을시민문화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 준수에 따라 공연장 출입 시 발열 등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마스크 미착용 시 관람이 제한될 수 있다.
다음 상영작은 ‘늙은 부부이야기’ 연극 공연으로 오는 6월 10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소공연장에서 상영된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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