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책 방향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마련‘한국판 뉴딜’ 앞세우며 경제 회복 의지 보여디지털 뉴딜·그린 뉴딜, 두 축으로 나눠
문 대통령이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한 것은 지난 4월 22일 5차 비상경제회의 뒤 6주 만이다.
그는 특히 “금주 중 제출 예정인 추경안에 대해 국회의 조속한 심의와 처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위기 극복을 최우선에 두고 재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세계경제 위기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며 “우리 경제 역시 2분기 들어 1분기보다 더한 역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마련하여 엄중한 상황에 대처할 것”이라며 3차 추경 계획을 거듭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오는 4일 추경안을 국회에 낼 방침이다.
청와대는 특히 6월 안으로는 추경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예년보다 한 달 빨리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도 논의했다.
야당의 재정 건전성 우려에 대해 문 대통령은 “3차 추경까지 더하더라도 우리 국가의 채무비율 증가 폭이 다른 주요국들의 증가 폭보다 훨씬 적다는 것을 감안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어려움을 겪는 기업 국민 위한 버팀목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 경제 회복을 앞당기는 대책들도 총동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을 앞세우며 경제 회복 의지를 내비쳤다.
실제로 그는 “오늘 비상경제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서가기 위한 국가프로젝트로서 한국판 뉴딜의 의미와 방향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이다. 사람 우선의 가치와 포용 국가의 토대 위에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나란히 세운 한국판 뉴딜을 국가의 미래를 걸고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를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해 나가면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로 새로운 기회를 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국가 기반 시설 디지털화 ▲지속 가능 성장의 길 ▲기후 변화 적극 대응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창출 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근본적으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은 모두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7월에 종합 계획을 내놓을 때에는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큰 그림과 함께 우리정부 임기까지 이룰 구체적인 구상을 국민들께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이번 6차 비상경제회의에 대해 “문 대통령은 지금의 위기를 오히려 혁신의 기회로 삼아 선도형 경제,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긍정평가 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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