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두산중공업은 현지 사업수행을 위한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인도 자회사인 DPSI의 주식 2000억원 어치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3.22%에 해당한다.
취득 주식수는 1억2322만8589주이고, 유상증자 참여를 통한 현금 취득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식 취득후 지분율은 99.90%다.
인도에서 수주액 4조원 규모의 6개 화력 발전소 건설 사업을 하고 있는 DPSI는 코로나19로 현지 사업이 지연되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며 자금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DPSI가 발주처로부터 받지 않은 유보금이 3000억원에 달하나 발주처 상황이 좋지 못해 자금 회수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날 두산은 계열회사인 두산중공업이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빌린 1조2000억원에 대한 담보제공을 결정했다고도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6.07%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두산은 두산중공업 보통주 1억1355만9768주, 두산타워, 신탁수익권, 두산큐벡스 보통주 141만1004주, 춘천연수원 토지 등을 담보로 제공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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