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장관은 10일 서울 청계천에 있는 SSG닷컴 매장형 물류센터를 방문해 이같이 밝힌 뒤 ▲유통 빅데이터 기반 구축 ▲첨단 물류 인프라(풀필먼트) 확충 ▲로봇·드론 활용 혁신 서비스 상용화 실증 등 3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성 장관은 우선 유통 빅데이터를 구축해 제조사와 유통사, IT서비스 개발사가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바코드(유통표준코드)가 부착된 상품을 중심으로 자료를 구축 중인데, 이를 온라인 유통 상품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상품 가운데 자체 제작하거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든 상품 등은 대부분 바코드가 없”"면서 “온라인 유통상품에 대해서도 표준화된 상품 정보 데이터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구축된 64만개 상품 정보를 2022년까지 400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상품 정보에는 바코드는 물론 제조사나 상품 이미지, 성분 등이 담긴다. 이런 데이터들이 쌓이면 다양한 사업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예컨대, 알레르기 환자에게 가공식품별 알레르기 유발 성분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등이 나올 수 있다.
상품을 식별하는 공통요소인 바코드 부착이 확대되면 유통업체들의 재고관리나 빠른 배송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성 장관은 온라인 전용 첨단물류센터가 산업단지에 들어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지난달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산업단지의 산업시설 구역에 입주가 불가능했던 전자상거래업도 입주가 가능해졌다.
아울러 드론·로봇을 활용한 배송 서비스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개발·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관련 규제와 법·제도를 재정비하겠다고 성 장관은 밝혔다.
정부는 이런 정책 방향을 토대로 조만간 범정부 차원에서 비대면 경제 종합 대책을 마련,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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