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5일 오전 10시 30분 거래소 서울사옥 대회의실에서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 오픈에 맞춰 SRI채권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외부평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Ri채권이란 발행자금을 통해 친환경 또는 사회적 이득을 창출하는 사업에 사용되는 채권이다. 녹색채권(Green bond), 사회적채권(Social Bond), 지속가능채권(Sustainablity Bond) 등의 총칭이다. 현재 거래소에는 SRI채권 356종목, 55조6000억원 규모가 상장돼 있다.
거래소는 “그간 발행기관별로 SRI채권 정보를 각각 공시함에 따라 투자자는 관련 정보를 한 번에 파악하기 곤란하고 종목정보 및 통계를 제공하는 공신력있는 기관도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SRI채권에 대한 공신력과 투명성이 확보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용 세그먼트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 오픈에 맞춰 SRI채권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딜로이트 안진, 한국신용평가 등 외부평가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금융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SRI채권 발행기관은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평가를 받고 최소 1년에 1회 정기보고 의무를 부담해야하는데, 이같은 외부평가 과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SRI채권 발행기관이 자금조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향후 3년간 신규 상장 수수료 및 연부과금을 면제키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SRI채권 전용 세그먼트 오픈을 통해 국내 SRI채권시장의 활성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발행자는 채권의 신뢰성을 확보해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하고 투자자는 정보 탐색 비용 및 시간이 절감돼 투자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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