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이변 없는 '독파모' 패자부활전···모티프·트릴리온랩스 2곳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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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없는 '독파모' 패자부활전···모티프·트릴리온랩스 2곳 재도전

등록 2026.02.12 18:23

유선희

  기자

12일 오후 4시 접수 종료···스타트업 두 곳 지원심사 기준 충족 못할 경우 추가 선정 없을 수도

이변 없는 '독파모' 패자부활전···모티프·트릴리온랩스 2곳 재도전 기사의 사진

국내 인공지능(AI) 업계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재공모가 마감됐다. 참여 의사를 밝혔던 AI 스타트업 2개 기업만 지원했을 뿐, 네이버, 카카오, KT 등 앞선 평가에서 고배를 마신 기업들의 참여는 없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진행된 독파모 정예팀 추가 공모에 최종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가 지원했다. 추가 공모는 앞서 1차 단계 평가에서 4개팀을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3개팀만 살아남으면서 나머지 한 자리에 참여할 기업을 뽑기 위해 진행됐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는 앞서 독파모 심사에 지원했으나 본선 문턱을 넘지 못하며 정예팀에 들지 못했던 회사들이다. 모티프는 고성능 대형언어모델(LLM)과 대형멀티모달모델(LMM) 모두를 파운데이션 모델로 만든 경험을 갖춘 스타트업이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그룹별 차등 어텐션(GDA)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트릴리온랩스는 설립 1년 만에 700억개 파라미터 규모의 LLM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초기 설계부터 모델을 자체 기술로 개발해 업계에서 주목받았다. 최근 1년간 총 22건의 기술 기여를 기록한 곳이다.

과기정통부는 추가 선발에서 기존 3개팀(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과 유의미한 경쟁이 가능한 기술 경쟁력을 가졌는지, 우리나라 AI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역량을 보유했는지 등을 심사할 계획이다. 추가 정예팀이 되면 '국가대표 AI'라는 호칭을 쓰게 되고 엔비디아 최신 GPU(그래픽처리장치)인 B200 768장을 지원받는다. 앞선 1차 평가에서 선발된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과 2차 단계 성능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기존 팀과 개발 기간이 달라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1차 선발팀과 동일한 AI 모델 개발 시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1차 선발 정예팀들은 AI 개발을 1~6월내 마쳐야 하고, 추가 선발될 1개 정예팀은 2~7월내 개발하면 된다. 이후 7월 중 합동 중간 점검을 진행하고 8월 최종 2차 단계 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만일 심사 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추가 선정 기업이 없을 수 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전날 정보통신 정책방향 간담회를 통해 "독파모는 가장 잘하는 2개 기업, 최종 승자를 고르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경쟁에 직접 참여하는 AI 기업, 각 컨소시엄이 치열한 경쟁으로 기술 수준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정부 지원을 받는 기업뿐 아니라 본선에 못 오르는 다른 기업이 글로벌 리더보드에서 성과를 내도록 자극제가 되는 걸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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