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주재로 열린 ‘상생을 통한 자동차산업 살리기 현장간담회’ 결과 국내 5개 은행은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 부품 업체의 자금 조달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자동차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수출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던 와중에 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터지면서 극심한 단기 유동성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 일부 신용도가 낮은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금융권으로부터 돈을 빌리기가 어렵다는 점을 피력했다.
이에 신한·하나·국민·우리·농협은행 등은 중견 자동차 부품업체에 공급된 기존 대출의 만기를 적극 연장해주고 신용보증기금이 마련 중인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특별보증’의 범위에 중견기업까지 포함하기로 했다.
특히 특별보증 중에서 일부는 ‘프로젝트 공동보증’의 형태로 운영해 완성차 업체의 특정 생산 프로젝트 단위로 보증 심사하는 대신 생산에 참여하는 중·저신용등급 협력사들에 대해 손쉽게 보증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완성차 업체와 협의해 중·저신용등급 부품 협력업체를 위한 우대금리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산업은행은 자체자금을 활용해 자동차 협력업체에 대한 중점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정책금융기관(수은·기은)과 신한·하나·국민·우리·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은 완성차 업체의 무신용장 거래 한도를 유지하고 무신용장 거래 기한도 현행 60일에서 120일로 연장하는 등 자금 조달 애로 해소를 위한 각종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가동중인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 지원 프로그램과 곧 출범할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매입기구(SPV), 기간산업 안정기금 등을 활용한 ‘협력업체 지원 특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동차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한 지원에 총력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은성수 위원장과 성윤모 장관 외에 진옥동 신한은행장, 허인 국민은행장 등 시중은행 관계자들과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등 자동차업계 관계자 등이 다수 참석해 자동차업계의 애로사항을 적극 경청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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