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주 서울시의원 “국제중의 일반중 전환....원만히 진행돼야”

전병주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지난 16일 ‘제295회 정례회 교육위원회’에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대원중학교와 영훈국제중학교의 일반중학교 전환에 대해 “각 학교에서 헌법소원 등 법적 대응이 예상되고 있는데 서울시교육청은 어떤 대응책을 가지고 있는지”를 질의했다.

이날 전병주 의원은, “청심국제중학교, 부산국제중학교(국립)의 국제중학교 재지정 발표가 있었는데 현재의 서울시교육청 국제중학교 폐지 정책과 엇박자가 나는 것이 아닌지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역마다 특성화학교의 차이가 존재하는데 공립인 부산국제중학교의 경우 다문화 인재를 육성하는 학교로 발전시키고자하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 서울시나 경기도와의 정책의 방향과 궤를 좀 달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 소송의 경우 현재로서는 교육청이 유리한 지위에 놓여 있지는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전 의원은 “외고나 자사고의 경우 2025년 일괄 폐지가 계획돼 있는데 국제중학교도 마찬가지로 2025년까지 폐지를 유예하자는 의견을 교육청에서는 검토해 볼 수 없는지”를 조희연 교육감에게 질의했다.

조 교육감은 “교육부에서 일괄 방침을 먼저 정하고 유예기간을 줄 경우 성립할 수 있는 문제이어서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요청을 했었지만 아직 그에 대한 응답이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국제중학교의 일반중학교 전환은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들의 의견이 잘 수렴돼 원만히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0일 대원국제중학교와 영훈국제중학교를 2021년도에 일반중학교로 전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