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1인당 평균 5억7900만원 매수상장 첫날 따상···1인당 9억2000만 차익
올해 IPO시장 최대어로 기대를 모은 SK바이오팜은 상장 첫날 시초가 대비 29.59%(2만9000원) 오른 12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공모가는 4만9000원이었지만 장 전 시초가가 9만8000원으로 결정된 데 이어 개장한 뒤 곧바로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따상’(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앞서 SK바이오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SK바이오팜 우리사주조합은 자사주 244만6931만주, 1199억원을 매수했다.
지난 4월말 기준 SK바이오팜 임직원 수는 임원 6명, 직원 201명으로 총 207명이다. 이를 감안하면 1인당 평균 5억7900만원 어치를 매수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주식수로 보면 1만1800주 가량이다.
SK바이오팜 주가가 공모가(4만9000원) 대비 현재 12만7000원까지 치솟으면서 직원 1인당 평균 약 9억2000만원의 평가차익이 난 셈이다.
당초 우리사주에 최초 배정된 물량은 전체 공모주의 20%인 391만5662주다. 그러나 배정된 물량을 직원들이 다 소화하지 못하면서 약 40%가 기관투자자 물량으로 넘어갔다.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323.01대 1에 달했고, 역대 최대인 31조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린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SK바이오팜이 현재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직원들도 이른바 ‘대박’을 터뜨릴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리사주는 상장 후 1년간 팔 수 없는 보호예수 대상으로 당장 팔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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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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