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7월 말 자회사형 GA 출범1만명 전속 설계사와 수익 다각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살림을 합친 통합 신한생명은 소속 보험설계사가 1만명을 넘어서게 돼 대면영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생명은 이르면 7월 말 또는 8월 초 자회사형 GA를 출범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신한생명이 단행한 인사와 조직개편에서 본사 일부 직원은 막바지 준비 작업을 위해 자회사형 GA 설립 추진단으로 이동했다.
신한생명은 수익 다각화 차원에서 다른 생명보험사의 생명보험 상품뿐 아니라 손해보험사의 제3보험 상품까지 판매하는 자회사형 GA 설립을 추진해왔다.
신한생명은 기존 전속 설계사 중 희망자를 모집해 자회사형 GA를 설립한 뒤 신규 설계사를 채용해 규모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생명의 자회사형 GA 출범에는 내년 7월 오렌지라이프와의 통합 이후 대면영업 전략에 대한 구상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통합하면 3대 대형 생보사에 이어 전속 설계사 ‘1만명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올해 3월 말 기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전속 설계사는 6023명, 4882명으로 총 1만905명이다. 3대 대형사의 전속 설계사는 삼성생명(2만4122명), 한화생명(1만8764명), 교보생명(1만4209명) 순으로 많다.
두 회사 모두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종신보험, 건강보험 등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영업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전속 설계사들은 통합 신한생명의 상품을 판매에 집중하고, 자회사형 GA 설계사들은 제3보험 판매를 통해 수익을 다각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통합을 1년 앞두고 인력 교류와 조직개편을 통해 본격적인 준비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이달 고객 마케팅과 소비자 보호 담당 임원 2명을 각각 교차 선임하고 부서장급 3명을 포함한 40여명 규모의 인력을 교류했다.
앞서 양측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래 건강 예측 서비스 ‘헬스톡(Health Talk)’을 공동 출시하는 등 협업을 강화해왔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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