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 인천 6℃

  • 백령 7℃

  • 춘천 8℃

  • 강릉 5℃

  • 청주 9℃

  • 수원 8℃

  • 안동 8℃

  • 울릉도 8℃

  • 독도 8℃

  • 대전 9℃

  • 전주 9℃

  • 광주 8℃

  • 목포 8℃

  • 여수 11℃

  • 대구 11℃

  • 울산 8℃

  • 창원 11℃

  • 부산 9℃

  • 제주 12℃

1200억 매출 SK바이오팜, 50조 이노베이션 제쳤다··· 그룹 시총 4위로 껑충

1200억 매출 SK바이오팜, 50조 이노베이션 제쳤다··· 그룹 시총 4위로 껑충

등록 2020.07.06 13:17

수정 2020.07.06 14:16

조은비

  기자

공유

삼성바이오처럼 SK(주) 시총 앞설 수 있어올 매출 460억원, 영업손실 1972억원··· 고평가”

SK바이오팜 상장 기념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SK바이오팜 상장 기념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SK바이오팜 상장으로 SK그룹주 내 위상이 변화하고 있다. 우선 ‘SK그룹주 시가총액 Top 4’ 대열에 속했던 SK이노베이션은 SK바이오팜에 4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지난해 연 매출 1239억원을 기록한 SK바이오팜이 상장 이틀 만에 연 매출 50조원 SK이노베이션 시총을 제친 것이다.

지난 3일 SK바이오팜은 오전 장 중 유가시장 전체 시가총액 순위 21위를 기록하며 SK그룹 계열회사 시총 4위에 올라섰다. 지난 3일 장 마감 기준 SK그룹 시총 순위는 1위 SK하이닉스(62조1714억원), 2위 SK(19조1380억원), 3위 SK텔레콤(17조8448억원), 4위 SK바이오팜(12조9216억원), 5위 SK이노베이션(12조2054억원) 순이었다.

6일 SK바이오팜은 장 개장 한 시간 만에 시가총액 16조7981억원대를 기록하며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16위(우선주 제외)에 올라섰다. SK그룹주 순위에서는 변동이 없었으나 SK텔레콤(18조1677억원)과 SK(18조3640억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 순위는 SK 14위, SK텔레콤 15위로 SK그룹주가 14~16위에 몰려 있다.

1200억 매출 SK바이오팜, 50조 이노베이션 제쳤다··· 그룹 시총 4위로 껑충 기사의 사진

SK바이오팜은 상장일부터 3거래일 현재까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2일 공모가 4만9000원에서 시작해 6일 2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만에 16만4000원(334.69%)이 올랐다. 앞으로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SK바이오팜 주식 75%를 보유한 대주주이자 지주사인 SK㈜ 시총보다 SK그룹 계열사인 SK바이오팜 시총이 언젠가 앞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룹주이자 바이오주로서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주주 중 한 곳인 삼성 계열사 삼성물산을 2배 넘게 앞질러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 3위에 올라 있는 만큼 말이 안 되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한편 SK바이오팜을 둘러싸고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에 비해 주가와 시총이 지나치게 높은 게 아니냐는 고평가 논란도 나온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SK바이오팜은 매출 460억원, 영업손실 197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62.87% 하락한 수치며, 영업손실 역시 지난해 793억원에서 1179억원 늘어나 적자폭이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그룹을 배경으로 성장한다는 히든 밸류를 평가 받아야 한다”면서 “거대한 산업 자본에 기반한 업체이기 때문에 성장성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12개월 목표주가는 유사 경쟁 업체인 UCB의 고성장기 가치와 비교해 11만원을 제시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 기업 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엑스코프리(Xcopri)의 고성장만이 SK바이오팜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뇌전증 시장에서 이 약의 시장 점유율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은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0만원을 제시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