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레이더] 이엔드디, 코스닥 이전 “미세먼지 저감 촉매시스템 강점”

14~15일 기관 수요예측

21~22일 일반공모 청약

코스닥 이전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발표 중인 김민용 이엔드디 대표이사. 제공=이엔드디

코넥스 상장 기업 이엔드디가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촉매&2차 전지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코스닥 상장일은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다.

김민용 이엔드디 대표이사는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글로벌 기업을 목표로 하여 이번 상장 자금으로 촉매 공장을 이전 신설하고 2차 전지 공장을 증설하겠다”고 말했다.

공모 주식수는 234만주이며, 전체 신주 발행이다. 오는 14~15일 양일간 기관(75%) 수요 예측을 시작으로 21~22일 일반(20%)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는 전체 주식수는 935만3300주다.

공모 예정가는 1만2350원~1만4400원으로, 100% 모집 달성시 예상 공모 금액은 289억원~337억원 상당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155억원~1347억원이며,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이엔드디는 ECO&DREAM을 줄인 사명이다. 그린 신소재 기업으로 촉매, 촉매시스템, 2차 전지 연구개발(R&D)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자동차, 농기계, 건설기계, 선박, 산업용 촉매와 전지에 들어가는 부품을 연구해 제조하고 있다.

2004년 9월 설립돼 현재 전체 사원수는 66명이며, R&D 전문 인력만 12명이다. R&D 연구 인력 평균 경력은 10년 이상이며, 화학 신소재 공학 석박사 출신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엔드디는 100% 자사 기술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이엔드디의 특허 등록건수는 24건이며, 특허 출원은 7건이다. 타사 특허권 없이 자체 특허만으로 기업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이다.

주요 특허는 촉매시스템 및 촉매 부문에서는 디젤엔진 배출가스 후처리장치, 매연 정화장치, 저감 촉매 및 장치, 피엠 및 탄화수소 제거용 복합촉매 코팅액 및 제조방법, 입자상물질, 탄화수소, 일산화탄소 제고용 촉매 제조방법 등이 있다.

2차 전지 부문에서는 니켈-코발트-망간 복합 전구체 제조방법과 복합전구체의 이종원소 코팅 방법 등을 특허로 내놓았다.

김 대표는 “촉매 연구는 한국 정부의 미세먼지 정책 강화로 시장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미세먼지 저감사업자 중 차별화한 촉매시스템을 가지고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10년 단위로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등 미세먼지 정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회사 모멘텀으로는 2012년 중국 허페이에 설립한 합작 법인 등이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는 2019년 매출액 583억원 기준 촉매시스템 64%, 촉매 32%, 2차 전지 4%로 촉매에 치중해 있다. 김 대표는 “촉매는 시장 진입이 어려운 매연저감장치 개발 등 전문 분야로 정부 지자체를 통한 안정적 생산 판매 및 현금화가 최소 5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관사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이엔드디는 이번 설정한 수요예측 밴드보다 상단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번 공모를 통해 모인 금액(최대 337억원 예상)으로 청주에 소재한 촉매소재공장과 2차전지소재공장을 확장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