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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 ‘2019 임금협상’ 1년 2개월 표류···오늘 부분파업

현대중공업 노조, ‘2019 임금협상’ 1년 2개월 표류···오늘 부분파업

등록 2020.07.09 07:52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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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60여 차례 교섭에도 제자리손배소·조합원 해고·감봉 갈등 쟁점

현대중공업 노조는 9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울산 본사에서 부분 파업을 진행하며 집회를 연다. 이와 함께 노조 간부들은 상경투쟁단을 조직해 서울 종로구 현대빌딩 앞 등지에서 거점투쟁을 시작한다. 사진=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현대중공업 노조는 9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울산 본사에서 부분 파업을 진행하며 집회를 연다. 이와 함께 노조 간부들은 상경투쟁단을 조직해 서울 종로구 현대빌딩 앞 등지에서 거점투쟁을 시작한다. 사진=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오늘(9일) 오후 1시부터 4시간동안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2019년 임금협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울산 본사에서 부분 파업을 진행하며 집회를 연다. 이와 함께 노조 간부들은 상경투쟁단을 조직해 서울 종로구 현대빌딩 앞 등지에서 거점투쟁을 시작한다.

현대중 노사는 지난해 5월 2일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1년 2개월 넘게 60여 차례 교섭했으나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사 양측은 지난해 5월 말 회사 법인분할(물적분할)을 놓고 충돌을 벌인 이후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당시 노조는 법인분할 반대 과정에서 주주총회장 봉쇄와 파손, 파업 등을 벌였고, 회사는 불법 행위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청구 소송과 함께 조합원들을 해고, 감봉 등으로 징계하면서 갈등이 커졌다.

노조는 해고나 징계를 당한 조합원들을 복직시키고 각종 고소·고발을 취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회사는 불법행위로 인한 해고자는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며 노조가 임금협상 자체에 충실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더 이상 물러설 곳도 내려놓은 것도 없으며 구성원들의 인내심은 한계를 넘어선 지 오래”며 “상경투쟁단을 조직해 서울지역 주요 거점에서 대주주와 경영진을 직접 타격하는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세계 선박 발주량은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575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269척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42%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클락슨리서치가 자료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조선업이 극심한 불황을 겪은 2016년 상반기(766만CGT·423척)보다도 25% 감소했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은 33척(추정치), 20억달러(약 2조3000억원) 어치를 수주해 지난해 같은기간(36억달러)보다 44% 격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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