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추가 확산, 불확실성 지속 우려 안전자산 금 매력도↑, 장기적 상승세 시현할 듯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7% 오른 6만990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4년 3월 KRX 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다. 종가 기준 종전 최고가는 지난 5월 18일에 기록한 6만9840원이었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종가와 같은 6만9900원이다. 직전 장중 최고가는 지난달 18일 기록한 7만 원이다.
국제 금 가격도 오름세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0.6%(10.70달러) 오른 182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년 만의 최고치를 4거래일 연속 경신했다. 10일 국제 금값은 1801.90달러에 마감해 1800선을 유지했다.
금값 상승은 코로나19 추가 확산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안전자산인 금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과 반대되는 양상을 나타낸다. 그러나 코로나19 충격 이후 증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동시에 금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승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미중 갈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경기회복 기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의해 변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대응의 일환으로 미국이 무제한적 양적 완화를 발표하는 등 주요국들의 팽창적 통화정책으로 글로벌 통화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금의 상대적 가치 부각으로 금 가격은 장기적 상승세를 시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cj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