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해외 부동산투자 공모리츠······연 8% 배당수익률 추구프리IPO서 3430억원 자금 모집···8월초 코스피 상장 예정
김관영 제이알투자운용 대표이사 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해외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공모리츠 영업인가를 획득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속형 글로벌 상장 리츠로 도약하겠다”며 상장 이후 회사의 비전과 계획을 밝혔다.
기초자산은 벨기에 브뤼샐 소재 파이낸스 타워 콤플렉스(파이낸스 타워)다. 벨기에 브뤼셀 내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연면적 19만5973㎡(약 5만9282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자산 감정가는 14억4000만유로 (약 2조원)에 달한다. 건물 임차인은 벨기에 연방정부 산하기관 건물관리청으로 벨기에 재무부, 복지부 등 정부기관이 입주해 있어 안정적인 임대차계약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에서 임대차가 잘 돼있어야지 향후 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 신용등급 AA의 안정적인 임차인이 15년간 임차를 약속했다는 점은 매우 큰 장점”이라며 “우량한 기초 자산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배당 지급이 가능하며 투자금액 5000만원 한도 내 분리과세 혜택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자산관리를 맡은 제이알투자운용은 지난 2008년 설립된 부동산 전문 투자 자산운용사다. 현재까지 누적 운용자산(AUM) 규모는 7조원을 넘어선다. 지난 2014년 일본 도쿄 소재 스타게이트빌딩을 인수하며 해외 자산 투자 리츠 사업을 시작했다. 향후 오스트리아 비엔나 포르타워, 프랑스 파리 크리스탈리아빌딩을 매입하는 등 해외 자산 투자 경험을 축적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인한 부동산 투자 수익 감소 우려에 대해서 김 대표는 자신했다. 김 대표는 “벨기에 건물관리청이 2034년까지 중도해지 옵션 없이 책임 임차를 약속했다”며 “15년 후에 계약 만료가 되더라도 임차가 연장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오는 16일부터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어 22~24일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8월 초 상장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은 각각 2450억원, 2400억원으로 공모 금액 규모는 4850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메리츠증권, 인수회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소액 투자자에게도 공모리츠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소액 우선배정방안’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일반청약 물량 4800만주 중 절반인 2400주를 소액 우선배정물량으로 할당하고 일반 청약자의 청약금액 중 100만원 이하에 해당하는 금액을 우선적으로 배정한다.
앞서 지난 6월 16일 진행한 프리IPO(Pre-IPO)에서 3430억원 납입을 완료했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650억원)과 메리츠증권 및 계열사(650억원), 자산관리사인 제이알투자운용(100억원) 외에 보험사, 증권사, 캐피탈사, 펀드 등 다양한 투자자가 프리IPO에 참여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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