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돗물 유충’ 16곳서 추가 발견

현장 조사 통한 첫 유충 확인

인천 서구 일대 수돗물서 ‘유충’ 발견

인천 내 16개 지역에서 ‘수돗물 유충’이 추가 발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 현장 조사한 결과, 서구 15곳·강화군 1곳에서 유충이 추가 발견됐다고 1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 신고가 서구 22곳과 강화군 2곳에서 추가 접수됐다. 그동안 강화군에선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 신고가 37건 접수됐다. 하지만 인천시의 현장 조사를 통해 유충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화군은 서구 지역과 같은 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서구 공촌정수장에선 유충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인천시는 해당 정수장의 활성탄 여과지에 날벌레가 알을 낳아 유충들이 각 가정 수돗물로 유출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유충이 발견되는 건수는 지난 15일 55건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뒤 16일 21건, 17일 17건, 18일 16건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인천시는 정수장과 배수지를 청소하고, 관로 이물질 제거 작업과 수돗물 소화전 방류 등을 하며 수질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