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의원은 20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여의도 당사에서 8.29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의원은 후보 등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제 위치가 특별해서 말에 대한 조심스러움이 있었고 그것이 책임있는 자세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당대표 후보이기에 조금 더 자유롭게 의견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소신 발언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가능성을 내비친데 이어 “그동안 정국 안팎의 여러 현안에 대한 당의 대처는 조금 굼뜨고 둔감했다”면서 민주당의 현안 대처 능력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 손대는 것은 극도로 신중해야 한다”고 말하며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다만 당권 경쟁자인 김부겸 전 의원과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로 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을 두고서는 “수많은 이야기에 대해 일일이 말하는 것은 출마자로서 현명하지 않다”며 즉답을 피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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