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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교수팀,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 생산 원천기술 국제인증 外

[고대안암병원] 김병수 교수팀,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 생산 원천기술 국제인증 外

등록 2020.07.23 16:36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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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질환 환자 유도만능줄기세포 생산효율 10배 이상 높여국내 최초로 유도만능줄기세포 제작 원스탑 체계 구축

고대안암병원 김병수 교수고대안암병원 김병수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병수 교수팀(고려대학교 의과학과 김병수 교수, BK21+사업단 이승진 연구교수)은 최근 “‘인간태반유래조건화배지’를 이용한 급성 백혈병 환자 맞춤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 제작”에 세계 최초로 성공해 국제 줄기세포 등록기관(hPSCreg)의 공인을 받았고 그 결과를 세계 저명 SCI 학술지에 게재했다.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human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 hiPSC)는 인간 성체세포에 역분화인자를 도입해 리프로그래밍(reprogramming) 과정을 거친 미분화상태의 만능줄기세포로 만든 것을 말한다. 만들어진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는 만능이라는 말 그대로 인체기관 중 원하는 모든 신체조직 및 장기 등으로 분화가 가능한 세포로서 조직의 재생과 세포치료를 가능케해 여러 중증 및 난치성 질환 치료의 열쇠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병수 교수팀은 십수년의 연구를 통해 ‘인간태반유래조건화배지’로 역분화 리프로그래밍 효율을 기존 대비 10배 이상 높이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재까지의 통상적인 리프로그래밍 기법으로는 10만개의 성체세포 당 대략 300-400개의 만능줄기세포 콜로니를 얻는 효율임에 비해, 김병수 교수팀 신기술로는 성체세포 10만개 당 3,500-4,500개의 콜로니를 생산함으로써 기존 대비 10배 이상 높은 효율로 만능줄기세포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리프로그래밍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방법은 3주 이상의 역분화 시간이 필요하지만 김 교수팀 신기술은 일주일만에 만능줄기세포 콜로니 생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병수 교수팀의 신기술은 인간태반융모세포를 활용해 완성된 배지를 통해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를 만들어 제작비용을 낮추고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본 원천기술에 대한 국내 및 국제특허는 이미 확보돼 있다.

김병수 교수팀은 이번에 본 신기술을 적용해 급성 백혈병 환자 맞춤형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생산해 국제 줄기세포 등록기관(hPSCreg) 공인을 받았고 새로이 확립된 hiPSC를 소개하는 줄기세포 분야 저명 SCI 학술지인 ‘Stem Cell Research’ 8월호에 연구 결과가 게재됨으로써 세계적 입지를 공고히 했다. 백혈병을 비롯한 국내 암환자의 맞춤형 유도만능줄기세포의 ‘hPSCreg’ 등록 및 논문 발표는 김병수 교수팀이 최초다.

또한 김병수 교수팀은 난치성 질환 환자 성체세포 채취부터 질환 특이 유도만능줄기세포 제작까지의 모든 과정을 환자가 치료받는 대학병원에서 진행하는 원스탑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 대학 및 병원들 중 최초로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를 hPSCreg에 직접 등록하는 성과를 이뤘다. 참고로 이전에 국제 줄기세포 등록기관(hPSCreg)에 등록된 우리나라의 hiPSC 7개 모두는 병원에서 채집된 성체줄기세포로부터 질병관리본부 국립줄기세포재생센터에서 생산 유도만능줄기세포로 돼 있다.

김병수 교수는 “인간태반유래조건화배지를 통해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 생산을 위한 효율성과 경제성을 모두 확보함으로써 세포치료의 단계와 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난치성 질한 극복 및 관련 연구 활성화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고대 안암 의료플랫폼상생센터, 섬유기반 의료기기 개발에 박차
의료플랫폼상생센터, 경기섬유산업연합회와 협약 체결
경기도 소재 8,500여 개 중소기업 연합과 업무망 확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의료플랫폼상생센터(센터장 윤승주)가 최근 경기섬유산업연합회(회장 조창섭)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섬유기반 의료기기 개발 및 시장 활성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의료플랫폼상생센터와 국내 섬유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경기섬유산업연합회 간 체결된 이번 협약은, 경기도 소재 8,500여 개의 섬유 중소기업과 함께 국내 新-섬유 기반 진료, 수술, 감염예방 중심적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상호 간 기술교류, 제품 개발 및 사업화 협력을 목표를 두고 있다.

‘의료기기 융합 산업 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의료플랫폼상생센터가 이룬 이번 협약은 기존의 의료기기 관련 네트워크 확대와 동시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의료-섬유 연구 및 시장의 활성화를 이끌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플랫폼상생센터의 자체 개발 및 제작품 시장화에 가속화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승주 의료플랫폼상생센터장은 “국내 대표 섬유 단체들과 함께 의료 관련 연구자들이 새로운 섬유 기반 의료기기 개발이 수월해졌다”며 “병원과 중소기업들과의 상호 발전을 통해 국내 의료기기가 자생력을 얻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료플랫폼상생센터는 2014년 9월에 2019년 8월까지 ‘의료기기상생사업단’으로 출범 후 병원과 기업 간의 연구 초기 설립 지원 및 분쟁 발생 방지 역할을 위한 중계자 역할을 수행했다. 그 결과 산업통상자원부 과제의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2019년 9월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공식 조직으로 재출범하며 의료기기 산업의 핵심리더로서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뉴스웨이 안성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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