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서 게임 세부 내용 및 개발 과정 공개‘창세기전’ 및 ‘창세기전2’ 외 외전까지 한데 모아“글로벌에서 인정받는 IP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
28일 라인게임즈는 유튜브를 통해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게임 세부 내용 및 개발 과정 등을 상세히 공개했다. 창세기전은 국내 최초의 시뮬레이션 RPG로 이용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국산 PC 패키지의 효시 격인 ‘창세기전’ 및 ‘창세기전2’의 스토리를 아우르는 리메이크 타이틀이다.
라인게임즈는 개발 전문 별도 법인 ‘레그 스튜디오를 통해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개발을 진행 중이며 오는 2022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원작의 향수를 재현하되 현대적 감각에 IP를 재해석하며 이용자에게 새로운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방침이다.
이세민 레그 스튜디오 디렉터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원작 리메이크를 기준으로 하되 일부 시나리오상 모순점 및 오류 등에 대한 개선과 원작에서 담아내지 못했던 서브 시나리오 등을 추가하는 등 ‘완전판’으로서 개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세기전 1, 2 합본의 완전판으로써 개발하기 위해 ‘창세기전4’에서 메인 일러스트를 담당한 이경진 IP 디렉터가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IP(지식재산권)를 총괄하는 한편 창세기전3 파트2의 원작자인 이래연 시나리오 라이터가 시나리오를 담당한다. 타이틀 원작자인 최연규 이사도 시나리오 및 설정 감수를 맡아, 스토리 및 콘셉트, 일러스트 등 핵심 요소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래픽은 언리얼엔진4를 활용해 퀄리티 향상을 도모했으며, 사운드는 ‘창세기전3’ 원곡을 담당했던 ‘퀘스트로 사운드’ 장성운 대표가 작업을 이끈다.
이경진 레그 스튜디오 IP 디렉터는 “예전의 게임을 어느 정도 계승, 발전하되 현재의 기준으로 봐도 나쁘지 않고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예전 창세기전 1,2 합본을 재현하는 게 아니라, 같은 시기에 일어난 모든 일들을 다 모아서 어떤 하나의 완전판을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용자에게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턴(Turn)제 전투는 원작을 계승하는 한편 자유로운 이동을 통해 모험 요소를 강화했다.
이세민 디렉터는 “원작의 SRPG(시뮬레이션 역할수행게임)에서 나아가, 유저들이 보다 자유롭게 플레이하며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위해 턴 방식의 전투와 자유로운 이동이 어우러진 ‘어드벤처 SRPG’ 장르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우선 라인게임즈는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닌텐도 스위치를 기본 플랫폼으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추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등 차세대 거치형 플랫폼 대응도 검토할 방침이다.
이세민 디렉터는 “시기와 기종 차이가 있을 뿐, 다양한 플랫폼으로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리메이크 계획을 발표한지 3년 반 만에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창세기전’ 팬의 한 사람으로서 지난 25년 동안 애정을 쌓아왔고 이 애정을 지키며 글로벌에서 인정 받는 IP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라인게임즈는 오는 31일 미디어데이 콘텐츠를 이용자에게도 공개하고, 오는 8월 ‘창세기전’ 시리즈에 대한 다양한 개발 비화를 감상할 수 있는 토크 콘서트 ‘Talk of Genesis’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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