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여순연구소, 여순사건특별법 발의 지지 성명 발표

여순사건특별법 발의·제정···유족들의 명예회복·상처 치유에 큰 도움 될 것

순천대학교 전경

순천대학교 여순연구소(소장 최현주)가 더불어민주당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 5명이 발의한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안(여순사건특별법)'에 대한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순천대 여순연구소는 지난 28일 여순사건특별법 발의를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70여 년간 지역민과 유족들의 아픔과 상처였던 여순사건의 역사적 진실 규명의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특별법 발의는 큰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주장하고 민주당 국회의원 152명의 공동참여가 이루어짐으로써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순사건특별법 발의와 제정이 70여 년간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 없었던 여순사건 유족들의 명예회복과 상처의 치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순천대학교 여순연구소는 이번 여순사건특별법 발의를 적극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여순사건특별법은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평화 등 인권교육 실시, 희생자와 유족의 복지 증진 및 법률 지원 사업, 여순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 배제 등이 담겨있어 이 법안을 공동발의한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들의 노고와 헌신에서 증명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여순사건은 단지 전남 동부권에 한정된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해방전후기 민족 분단을 반대하는 선구적인 통일운동이자 민중의 생존권에 대한 민권·인권운동인 동시에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제주 4·3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고 5·18과 같은 정통성을 상실한 국가폭력에 대한 저항 운동이었으며 여순사건의 역사적 실체 규명과 의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야말로 한국 민주주의의 분수령이자 임계점으로 국회는 이러한 여순사건의 의의를 바로 세우는 과업에 적극 나서서 여순사건특별법 제정에 온 힘을 쏟아 국민의 인권과 생명을 존중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길 믿는다고 읍소했다.

마지막으로 여순사건 특별법 발의를 적극 지지하고 성원하면서 순천대학교 여순연구소는 여순사건특별법의 제정을 위해 여순사건 유족, 시민단체들과 동참해 연대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