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조6822억원···전년동기대비 32.1% 감소“대산공장 재가동 주력···글로벌 경제 회복 기대”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3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0.5% 감소했다고 7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68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 줄었다.
롯데케미칼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전방산업의 수요 약세와 대산 공장 사고로 기회 손실과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면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8.1% 감소했으나 저가 원재료 투입과 주요 제품의 수요 회복세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3월 화재 사고로 파손된 대산 나프타분해시설(NCC) 압축기를 일본 현지에서 수리했지만 장마 기간이 겹쳐 재가동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별로 기초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 4501억원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 대산 공장 사고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와 유가하락에 따른 제품가 하락으로 1분기에 이어 부진이 지속됐다. 다만 저가 원재료 투입과 일부 제품 수요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진 것은 청신호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7226억원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미주와 유럽 지역 주요 고객사의 공장 가동률이 조정돼 매출과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4432억원에 영업이익 326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정기보수 이후 안정적인 공장 운영과 저가 원료 투입에 따른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확대됐다.
미국 법인 LC USA는 매출액 997억원에 영업손실 128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내 단기적인 에탄 수급 불균형으로 에탄 가격 급등과 주요 제품 수요 약세로 적자 전환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대산공장 사고에 따른 기회비용 손실이 전분기에 이어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2분기 반영된 일회성 비용 제거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주요 제품 수요 증가 등으로 상반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산공장 연내 재가동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하반기 원가 경쟁력 제고를 통해 기존사업 경쟁력을 회복하고 고부가 제품과 친환경 제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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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dori@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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