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전역 호우경보..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가동산사태위험지역, 저수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 안전관리 철저 지시
송하진 전북지사는 8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집중호우 대비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계속되는 호우와 관련 도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각 현안 부서별로 빈틈없는 대비책을 마련하고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복구로 도민 피해를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11시 현재 전라북도는 14개 시·군 전역 호우경보 발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하고 28개부서 42명이 비상근무에 임하고 있다. 주요 조치사항으로는 국립공원 등 도내 12개소 전체 탐방로 130노선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차량 침수가 우려되는 하천 둔치주차장 8개소를 통제하고 있고, 전주시 전주천과 삼천 언더패스 16개소, 전주 서신지하차도 등 3개소도 차량 통제 중이다.
또한, 순창과 임실, 남원지역 하천 범람 우려지역과 상습침수구역 73가구 219명을 사전대피시켰고 급경사지, 저수지·댐 등의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242개 인명피해우려지역에 대해서는 특별관리하여 그동안 많은 비로 인해 붕괴 등 피해를 방지하도록 지시했다.
호우 피해관련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이나 인명피해 우려지역 대피소를 사용할 경우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도 함께 지시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7일 10시 30분부터 도내 8개 시군 호우경보를 시작으로 8일 02시 20분을 기해 도내 전지역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특히, 순창 402.8mm, 진안 400.5mm, 남원 333.4mm, 도내 평균 255.4mm의 강수량을 기록하였고 기상청에서는 9일 오후까지 추가로 50~150mm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고 공공시설은 도로 사면유실, 침수 등 28건, 산사태 2건(이재민 42명), 저수지 월류 14건, 교량 파손 등 총 147건이며, 사유시설은 주택 침수 11건, 농작물 433.1ha 침수피해 등 총 22건이다.
송하진 지사는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된 상황에서 내일까지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 달라”며 “짧은 시간 동안 좁은지역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산간, 계곡 등 야영객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등 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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