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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꾀하는 도봉구···정비사업 속속 추진

[르포]변신 꾀하는 도봉구···정비사업 속속 추진

등록 2020.09.09 17:06

수정 2020.09.09 17:07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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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1단지·삼환도봉 등서 추진위 구성 중창동 역세권 개발·경전철 연장 등 호재로 기대감↑“초기 단계 수준, 재건축 성사까지 상당기간 소요”

신동아아파트 전경.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신동아아파트 전경.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

서울 내에서 비교적 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이 다수 몰려 있는 도봉구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간 이렇다 할 규모의 재건축아파트가 없었지만, 최근 몇몇 단지에서 재건축추진위원회가 구성되는 등 정비사업 추진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9일 도봉구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서울시 도봉구 방학로 193에 위치한 신동아1단지는 최근 내부적으로 재건축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30동 총 3169가구의 초대형 단지인 신동아1단지는 1986년 말 준공돼 재건축 연한을 넘긴 상태다.

또 서울시 도봉구 도봉로180길 6-83에 위치한 삼환도봉 아파트도 입주민 자체적으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해당 단지는 올 초 사설 안전진단 업체로부터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아 조건부 재건축 결과를 얻었다. 해당 단지는 1987년 말 준공된 아파트로 4동 총 660가구로 이뤄졌다.

이들 두 단지는 정비사업 이야기가 돌면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신동아 1단지 83㎡타입의 경우 지난해 9월 최고가가 2억9000만원이었지만 1년이 지난 현재는 3억8500만원으로 거의 1억원 가량 올랐다.

삼환도봉도 역시 97㎡타입의 경우 지난해 9월 최고가가 3억820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4억9500만원으로 1억 이상 올랐다. 특히 이 단지는 올초 안전등급 D등급을 받은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도봉역 주변으로 30년 이상된 노후아파트들이 재건축 추진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봉구 지역은 창동역 역세권 개발, 우이경전철 연장 등 지역 개발 호재도 예정돼 있어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 확대되고 있다.

다만 도봉구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이 실제 재건축이 이뤄지려면 어느 정도 시한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재건축결의, 재건축예비평가 등 관련한 절차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도봉동 인근 공인중개사 대표는 “주변 강북·노원 지역에서 재건축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집값이 오르자 도봉구 내 일부 단지에서도 정비사업 추진 움직임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재건축 연한이 다 된 곳이 많다. 다만 지자체 승인 등 실질적으로 이뤄진 것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꽤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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