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시초가 4만8000원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은 6만24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장일에 개장과 동시에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한 것이다. 공모가 대비로는 무려 2.6배나 급등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 시가총액은 4조5680억원으로 불어나 셀트리온제약(약 4조2000억원)을 제치고 단숨에 코스닥 시총 순위 5위로 뛰어올랐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혀온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기록적인 청약 흥행몰이를 하며 주가 급등을 예고했다.
지난 1∼2일 주관사 3개사가 접수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통합 경쟁률은 1524.85대 1에 달했다. 청약 증거금만 58조5543억원이 모였다. 이는 지난 6월 24일 SK바이오팜이 세운 최대 증거금 기록(30조9899억원)의 2배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대형 신작 출시로 하반기 이후 큰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됨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실적 전망 대비 합리적인 공모가, 수요예측 신청 수량 비중 대비 낮은 배정 미확약 물량, 국내 IPO 시장 열기 등을 감안할 때 상장 초기 주가가 공모가 대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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