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말 광주광산우체국 소속 최현철 집배원(31세)은 광주 광산구 수완동 지역을 배달하면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길을 잃고 헤매는 치매 할머니를 발견하고, 할머니의 목걸이에서 본 연락처를 통해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해 가족에게 인도했다. 기다리는 동안 불안해하는 할머니를 위해 말벗이 되어드리고, 빵도 사드리는 등 놀란 할머니를 진정시켜 드렸다.
할머니는 가족들과 식사를 하러 가던 중 길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없이 뛰어다니던 가족들은 최 집배원의 연락을 받고 무사히 할머니를 찾게 되어 삭막한 세상 속에서 아직 따뜻한 인정이 남아있음을 깨달았다며, 진심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 집배원은 본인의 할머니 같아서 잠시 보살펴 드린 것뿐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이라며 보호자의 사례도 정중히 거절했다. 앞으로도 최 집배원은 “우리사회에 작지만 따뜻한 정이 전해 질 수 있도록 국민의 봉사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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