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7조8148억원 규모의 4차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진들과 만나 이와 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국회가 이번에 최단 시일 안에 여야 합의로 추경을 통과시킨 것이 의미 있다. 앞으로 국회에서 협치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추경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강화된 방역조치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 대책이 포함됐다.
정부는 추석 전 최대한 많은 예산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서 추경이 통과되면 즉시 집행에 나서 추석 이전에 대부분 지원을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통신비 지원에서 여야가 선별 지원으로 합의한 데 대해 '대통령의 아쉬움이 없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여야 협상 과정에서 내용이 달라졌다”며 “어제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여야) 합의를 빠르게 해서 추경을 집행해야 한다는 절박감 때문에 야당 제안 중 가능한 것을 수정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 부분에 대해선 청와대도 생각이 같다. 대통령께서는 여러 차례 불평등 심화 공식을 깨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시가 급한 분들이 많아서 추경이 집행돼야 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여야 협치가 중요했기 때문에 추석 전 빠른 지급과 협치를 위해 여당이 야당 입장을 수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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