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최선호주로 삼성증권 유지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일평균 주식거래대금 전망치는 21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상향될 전망이다. KB증권은 3분기 일평균 주식거래대금 평균 27조9000억원을 비롯해 전체 주식거래에서 80%까지 높아진 개인매매 비중을 기반으로 증권업종 목표주가를 내놓았다.
28일 강승건, 유승창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키움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에서 4~10% 상향 조정했다. 두 애널리스트는 12개월 주당장부가액에 멀티플을 부여한 목표주가로 삼성증권 4만6000원, 키움증권 11만5000원, NH투자증권 1만2700원을 제시했다.
세 증권사 모두 개인들의 온라인 주식거래시스템 매매에 기반한 브로커리지 수익 중심으로 양호한 3분기 실적을 시현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KB증권이 추정한 올해 각 증권사별 순영업수익에서 위탁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삼성증권 51%, 키움증권 46%, NH투자증권 33%이다.
증권업종 최선호 종목으로는 삼성증권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의 9월 25일 주가 2만9400원 기준으로 상승여력을 56.5%(4만6000원)로 제시했다. 주당장부가액은 6만267원으로 소폭 상향했으며 멀티플은 0.76배를 제시했다.
그들은 “삼성증권은 대형 증권사 중 브로커리지 이익 민감도가 가장 높은 회사”라며 “IB 실적과 트레이딩 기여도가 낮은 편이지만 경쟁 대형사 대비 많은 고액 자산가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의 3분기 연결 순이익은 1728억원으로 2분기 대비 31.1% 증가할 전망이다. 두 애널리스트는 “브로커리지 이익의 순영업수익 기여도가 높고, IB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2분기 발생한 채권평가손익 기저효과가 해소되면서 절대적인 실적 규모 측면에서 부진했던 우려를 3분기에는 완화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에 대해서는 9월 25일 주가 9070원 기준으로 상승여력을 40%(1만2700원)로 제시했다. 주당장부가액은 2만29원으로 소폭 높아졌으며 멀티플은 0.63배를 제시했다.
KB증권에 따르면 3분기 NH투자증권의 연결 순이익은 1717억원으로 2분기 대비 25.2% 감소할 전망이지만 컨센서스를 42.7%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대비 브로커리지 이익은 29.4% 증가할 예정이며 IB 부문은 비슷한 수준,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2분기 헤지펀드 실적 개선 기저효과로 62.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애널리스트는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인해 NH투자증권 주가는 증권업종 대비 부진한 흐름”이지만 “2분기에 700~800억원 규모의 기대손실 충당금을 이미 적립했다”고 밝혔다.
또한 “(옵티머스 펀드 관련) 유동성 공급 금액 중 잔여 부분은 수탁기관 등과의 책임 분배 문제가 남아 있어 3분기 실적 전망치에는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에 대해서는 9월 28일 주가 9만6400원 기준으로 상승여력을 21.2%(11만5000원)로 제시했다. 주당장부가액은 11만2593원으로 상향됐으며 멀티플은 1.05배를 제시했다.
KB증권은 키움증권의 올해 이익 전망치를 43,2%, 내년 이익 전망치를 17.5% 상향 조정했다.
두 애널리스트는 “키움증권은 높아진 개인매매 비중에 가장 큰 수혜를 받는 종목으로, 기존 제시한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와의 괴리율이 21.2% 수준으로 확대됐기 때문에 수정된 이익 전망치등을 기반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밝혔다.
KB증권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은 1961억원으로 2분기 대비 10.8% 감소할 전망이지만 컨센서스와 비교해 65.7% 높아질 전망이다.
3분기 브로커리지 이익은 2017억원으로 2분기보다 17.6%, 전년 동기 대비 13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KB증권은 “브로커리지 이자 수익은 신용융자한도가 이미 소진된 상황이기 때문에 2분기 대비 6.9%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의 ROE는 32.1%로 2분기에 이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할 전망이다. KB증권은 “주식시장 활황의 영향이 실적으로 충분히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키움증권의 3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goodrai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