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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일반청약 첫날 8.6조 몰려···경쟁률 89.6대 1

빅히트 일반청약 첫날 8.6조 몰려···경쟁률 89.6대 1

등록 2020.10.05 17:37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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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금 기준 SK바팜보다는 많고 카카오게임즈 절반 수준기관 투자 대상 수요예측 1171 대 1에 비해 아쉬운 성적

5일 청약을 진행했던 NH투자증권 마포WM센터에서 고객이 내점해 청약하는 모습. 사진 = NH투자증권5일 청약을 진행했던 NH투자증권 마포WM센터에서 고객이 내점해 청약하는 모습. 사진 = NH투자증권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인 5일 증거금이 8조원 넘게 몰렸다. 빅히트는 이날 오전 10시에 일반 공모주 청약을 개시해 오후 4시에 첫날 청약 신청을 마무리했다.

이날 빅히트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증권사 3곳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첫 날 통합 경쟁률이 89.6대 1로 집계됐다. 증거금은 8조6242억원(1억2776만6590주)이 몰렸다.

첫날 증거금 기준으로 앞서 상장 흥행에 성공한 SK바이오팜(첫날 61.93대 1, 증거금 5조9천억원)보다 많고 카카오게임즈(427.45대 1, 16조4천억원)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박을 터트린 것치고는 아쉬운 성적표인 셈이다. 앞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117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보통 공모주 청약 첫날에는 투자자들이 경쟁률 추이를 지켜보고 청약 이튿날에 신청이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빅히트도 마지막 날인 6일에는 경쟁률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는 오는 6일까지 이틀간 일반 청약을 거쳐 1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이번 공모로 총 9천625억5천만원을 조달하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천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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