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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 작년 3국 거쳐 한국에 망명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 작년 3국 거쳐 한국에 망명

등록 2020.10.07 09:46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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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 작년 3국 거쳐 한국에 망명  사진=연합뉴스 제공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 작년 3국 거쳐 한국에 망명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2018년 11월 돌연 잠적했던 북한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가 작년에 한국에 망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조 전 대사대리는 부인과 함께 3국을 거쳐 지난해 7월 국내로 들어와 1년 넘게 남한에서 생활한 것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조 전 대사대리를 당국이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입국 사실이 1년 넘게 공개되지 않은 것은 조 전 대사대리가 신변 보호를 위해 입국 사실을 철저히 비공개로 해달라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전 대사대리는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을 이유로 이탈리아 정부가 문정남 당시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를 추방한 이후 대사대리를 맡았다.

그는 아버지와 장인 또한 북한에서 대사를 지낸 엘리트 외교관 집안 출신으로 영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등 4개 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 전 대사대리가 2018년 11월 초 임기 만료를 앞두고 종적을 감추면서 그의 행방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됐다.

당시 잠적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탈리아 등 외국 정부의 신변 보호를 받으며 제3국으로 망명을 타진 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었다.

이어 지난해 2월에는 이탈리아 외교부가 조 전 대사대리의 미성년 딸이 북한으로 송환된 사실을 공식 확인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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